뉴스데스크이지선

추가 확진 '0'…"춘제 연휴 끝나는 다음 주 고비"

입력 | 2020-02-08 20:02   수정 | 2020-02-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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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다행히 새로운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나흘 동안 매일 추가되던 확진 환자가 발생을 멈춘 겁니다.

대신 기존 확진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접촉자 수는 늘었습니다.

확진 환자들이 다녀간 동선도 더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나흘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10명.

오늘은 단 한 명의 확진 환자도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이후 닷새만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앞으로 1-2주 동안은 신종코로나 유입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내일이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2월9일이면 종료되고 2월10일부터는 귀환행렬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1-2주간은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기존 확진 환자들의 접촉자 수도 더 늘었습니다.

싱가포르에 다녀온 뒤 12일이 지나서야 격리조치 됐던 19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되면서 접촉자가 65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후 4시 반부터 두 시간 동안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카페와 가전제품 매장, 옷가게 등 7개 매장을 차례로 돌아다닌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단체관광 온 뒤 감염이 확인된 23번째 확진 환자의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에서 23명의 접촉자가 확인돼 격리조치 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세부 동선, 어느 매장을 들르셨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도 아마 추가로 (방문 매장)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22명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1명은 완치 단계고, 3번째 4번째 확진 환자도 본인들이 느끼는 증상은 사라졌다고 방역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해 2주간 격리 수칙을 잘 지키면 1인 가구 기준 45만 원, 4인 가구 기준 123만 원의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