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영회

[정참시] 이찬열 "정의당 빼고 다 가봤다" / 김두관 "누구든 와라"…낙동강전투 상대는?

입력 | 2020-02-13 20:20   수정 | 2020-02-13 20: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 이찬열 ″정의당 빼고 다 가봤다″ >

손학규 대표를 떠나서 자유 한국당에 입당한 이찬열 의원, 본인이 직접 이렇게 얘기했나 봅니다.

◀ 기자 ▶

네, 오늘 한국당 의원총회에 처음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면서 나온 말인데요,

그 인사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찬열 자유한국당 의원]
″인사드리겠습니다. (짝짝짝~!) 바른미래당, 민주당, 저는 뭐 안 가본 당이 없습니다. (하하하) 정의당만 아직 못 가봤습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희경 의원님, 김현아 의원님, 곽상도 의원님 그 동안에 언짢게 한 행동이나 말이 있더라도 (하하하) 용서를 크게 좀 구하겠습니다. (풍운아 이찬열 의원님의 최종 종착지! 자유한국당의 입당을 다시 한번 축하...!)″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의원이던 이찬열 의원,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됐고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다시 자유한국당까지.

말 그대로 정의당만 빼고 두루 옮겨다녔습니다.

◀ 앵커 ▶

한국당 의원들한테 용서를 구한다는 말은 왜 한 거죠?

◀ 기자 ▶

네, 당을 옮기기 전 교육위원장이었죠.

그때 충돌했던 일들을 사과한 건데, 한국당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마무리 좀 해주세요.)
″이거는 조국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고...″
(김현아 의원님, 자꾸 그러시면...)
″웅동학원이라고 하는...″
(자꾸 그러시면 정회·산회합니다! 몇 번 지금 위원장이 얘기를 합니까!)
″제가 지금 장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좀 협조를 해주셔야죠.../뭐 하시는 거예요!)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대표 최측근이던 이찬열 의원은, 손학규계와 유승민계가 충돌하던 작년 4월, ″유승민 의원은 꼭두각시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 개인성명까지 냈었습니다.

그래놓고 오히려 자신이 손 대표를 배신하고 먼저 한국당에 합류를 했고요, 공천을 해주면 수원 지역구를 지키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김두관 ″누구든 와라″…낙동강전투 상대는?>

민주당이 PK, 부산경남 지역 사수를 위해서 투입한 김두관 의원, ′누구든 자신있다′ 이거네요?

◀ 기자 ▶

김두관 의원이 낙동강전선 사수를 외쳤던 출사표 기자회견과 라디오 인터뷰,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입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양산의 미래를 위해 저는 경남으로 낙동강 전선으로 갑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홍준표 대표께서 오시면 좋은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호 지사가 오시든, 홍준표 전 지사가 오시든 저는 환영하고요.″

김두관-홍준표 나란히 경남도지사를 지냈는데, 두 사람 모두 대권 도전에 나서면서 도지사 임기를 못 채웠습니다.

정책은 정반대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김두관 전 지사는 도립병원을 육성하려 했지만, 홍준표 전 지사는 재정 악화 누적을 이유로 폐쇄했습니다.

◀ 앵커 ▶

홍 전 지사는 고향 출마를 고집하다 본인이 ′경남 험지′라고 표현했던 양산에 투입되는 분위기죠?

◀ 기자 ▶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면서, ″그렇다면 경남 험지인 문재인의 성지 양산엔 출마할 의지가 있다″ 지도부에 역제안을 했고, 이어 ″고향 지역구를 정리한다″고 밝히면서, 양산 출마가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를 짓기로 한 곳이 바로 양산입니다.

청와대가 있는 종로에선 전현직 총리가 맞붙죠.

사저가 들어설 양산에선 전현직 도지사의 낙동강 전투가 이뤄질지, 한국당 공천은 다음주 결정될 예정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기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