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희

'성지순례단' 가족으로 2차 감염…'음성'도 집단 격리

입력 | 2020-02-25 19:52   수정 | 2020-02-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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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확진 환자들, 결국 그 가족으로 2차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지자체는 순례자 중에 음성 판정이 나왔다해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일단 격리 조치를 시켰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확진 환자들의 자녀 2명이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의성군 거주 50대 여성의 20대 아들이 감염됐고, 같은 일정으로 성지 순례에 참여한 뒤 감염된 안동 부부 환자의 30대 딸도 확진됐습니다.

우려했던 성지순례단 2차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김주수/경북 의성군수]
″지금부터는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가족이나 이런 분들의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이동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는 (검체를) ′이동 채취′(합니다.)″

의성과 안동 등 경북에 거주하는 ′성지 순례′ 확진 환자는 28명.

이 중에는 특히 귀국 후 80대 노부부를 사흘간 보살핀 ′요양보호사′와 6살 쌍둥이를 나흘간 돌본 ′아이돌보미′도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확진환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감염 검사가 진행중인 만큼 2차 감염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한편 어젯밤 대한항공을 타고 돌아온 천주교 안동교구 ′2차 성지순례단′ 19명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어 입국 직후부터 안동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번 사태로 가장 먼저 천주교 안동교구가 산하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서울대교구도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산하 232개 성당의 미사를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