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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日 '아비간' 효과 있을까?…"다양한 치료제 검토"
입력 | 2020-02-26 20:12 수정 | 2020-02-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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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처럼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지만, 완치가 돼서 격리가 해제된 인원도 스물 네명으로 늘었습니다.
의료진들은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갑자기 환자가 급증한 만큼 다양한 치료제 확보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고 있는 약은 두 가지,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라는 제품입니다.
두 약 모두 완치 사례에서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였고 국내 재고량에도 큰 문제가 없지만 보건당국은 다른 치료제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내 확진환자가 1천명을 넘어선 만큼 환자들의 다양한 기저질환이나 체질에 맞춘 다양한 치료제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이 환자한테는 못 쓰고 다른 약을 써야 되고 이런 게 있을 수 있거든요. 가능하면 많은 약을 확보하는 게 좋고, 그러면 환자에 맞춰서 맞춤이 가능하기 때문에...″
첫 번째로 고려되는 약은 일본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입니다.
원래 타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약이지만 에볼라 치료에 효과를 보였고, 최근 중국 코로나19 환자들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중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나...폐렴이 있는 시점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고 중증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안전하다는 결과가 확보되지 않아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쓸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내서는) 에볼라 치료제로 한 1백명 분 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임상적으로 환자 치료에 쓸 것이냐는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 투여도 협의 중입니다.
미국에서는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 항생제에는 차도가 없다가 렘데시비르 투약 후 상태가 크게 호전된 사례가 있어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배윤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