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원

대학 내 신천지 포교 활동 금지…"위반하면 강제 퇴교"

입력 | 2020-03-01 20:30   수정 | 2020-03-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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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상북도는 대학 내에서 신천지를 포함한 모든 외부 단체의 포교활동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진환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고 특히, 2,3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지난 이틀간 확진 환자 가운데 20-30대 신천지 교인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신천지 교인 명단을 넘겨받아 전화로 전수 조사한 안동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친구따라 호기심에 간 경우 등 젊은이들의 신천지 접촉 경로는 다양합니다.

대학 내 전파 경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장호교/안동시 역학조사팀장]
″어떤 취미 동아리를 먼저 만들어서 거기서 친분을 쌓아서 신천지 교육강사라든가 이런 사람에게 연결해 준다(라고 신천지 확진자가 말했습니다.)″

경북 경산의 경우 확진환자는 145명으로 청도를 제치고 경북에서 가장 많습니다.

경북도는 이가운데 최소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결돼있고 20-30대는 30%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산은 10개 대학에 7만 여명의 대학생이 몰려 있는 곳.

따라서 신천지 신도들의 대학 내 포교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경상북도는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종식때까지 신천지 포함 외부단체의 대학교 내 포교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대학교에) 금지 현수막을 걸고 현장 조사단을 꾸려 수시로 점검하고 포교 활동 시 강제 퇴교 조치하는 등 엄단 조치하겠습니다.″

경북도는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개강 시점에 맞춰 포교 활동을 금지시킬 예정입니다.

젊은 신천지 신도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리 방안도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영상취재 : 유근정(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