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재영

"열린민주당 창당 부적절"…與 지지층 잠식 우려?

입력 | 2020-03-22 20:27   수정 | 2020-03-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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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총선을 20여 일 앞둔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비례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지층이 겹치는 더불어민주당이 집중견제에 나섰습니다.

열린민주당의 창당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반대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형제당이라고 강조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들의 기자회견.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강조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형제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후보]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후보가 된 건 ″대단히 유감″이고, 창당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공정하고 또 도덕성을 중시하는 우리(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잠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이런 위기감 때문인지 민주당 비례 후보들은 더불어시민당 공천에서 자신들이 앞번호에 배치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비례후보 공천을 재검토하고 있는 미래한국당은 내일 수정된 명단을 발표합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그리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고 있습니다.)″

만약 새 지도부가 기존 공천자들을 대거 갈아치우면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비례후보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1번을 차지했고, 2·3번은 이태규·권은희 의원, 4번은 조국퇴진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