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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선택2020] 격전지 '득표율 5%'가 승부 가른다…사활 건 총력전
입력 | 2020-04-13 19:49 수정 | 2020-04-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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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 막바지, 여야가 다만 몇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이른바 ′엄살 전략′까지 쓰고 있습니다.
바로 이 몇 %, 몇 백 표가 승부와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대 총선 때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20개 지역수에서 1, 2위간 표차가 5%p대 이하의 박빙 승부였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년 전, 새누리당 오신환·민주당 정태호 후보가 맞붙은 서울 관악 을은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최종 결과는 8백61표 차, 오신환 후보가 0.7%P를 앞서 당선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처럼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49곳 중 20곳은 1-2위간 표차가 5%P대 이하였습니다.
이렇게 박빙이었던 20곳 가운데 14곳에서 민주당은 승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압승해 전국 1당에 올랐습니다.
이번 총선 역시 격전지에서 승리하는 쪽이 1당을 차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일)]
″경합 지역에서 얼마를 우리가 또 확보할 수 있느냐 그게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보고 거기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당도 접전지 승부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승민/미래통합당 의원(어제)]
″여론조사 수치에서 밀리니까 수도권에서 일부 좀 실망하고 기운이 빠진 후보들이 있는데, 저희들이 다니면서 현장이 절대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도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경합지역이 50곳에서 많게는 80곳에 달한다며 아직 판세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원성훈/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설 부사장]
″아주 사소한 거라 하더라도 중간에 중도층이 2~3% 표심만 옮겨진다 하더라도, 선거 판세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선거 막판 경쟁적으로 엄살전략을 펴는 것도 단 몇 %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합지역의 표심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