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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20초 만에 차량털이…멀어진 개학·대담해진 범죄
입력 | 2020-04-14 20:28 수정 | 2020-04-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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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서 안에 있는 현금과 승용차 등 3천만원 상당을 훔친 중학생 여덟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사이, 보살핌이 느슨해진 청소년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광주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두 명이 주차된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눠 탑니다.
20여 초 뒤 차에서 나온 이들은 14살 중학생.
차 안에 있던 현금 1천만 원을 챙겨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10대 청소년들은 이처럼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잠기지 않은 차량으로 특정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둘을 포함한 중학생 8명은 지난 석 달간 광주 일대 주차장을 돌며 현금과 승용차 등 3천만원 상당을 훔쳤고, 경찰에 붙잡혀 1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6일, 광주 한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 3백여만 원 어치를 훔친 다섯명도 10대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잇따르는 청소년 범죄는 최근의 개학 연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된 지난 3월 한달 동안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소년범죄는 작년보다 79% 급증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112 신고 건수를 비롯해 주요 범죄가 줄어든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임승혁/광주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청소년 밀집 지역이나 그리고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교육기관과 함께 같이 선도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라는 울타리가 사라진 요즘, 청소년 범죄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