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찬

[선택2020] 이탄희·김용민·황운하…사법 검찰 개혁 민심 반영

입력 | 2020-04-16 19:18   수정 | 2020-04-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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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법 개혁, 또 검찰 개혁을 국회에 입성해야 하는 이유로 내세웠던 전직 판사, 또 전직 경찰도 줄줄이 당선 됐습니다.

그만큼,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 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폭로하며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

[이탄희/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지난 1월)]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 회복 없이는 경제정의도 공직사회 개혁도 이룰 수 없고 빈곤문제도 청년문제도 악화되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용인정에 출마해, 초박빙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를 1만4천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됐습니다.

판사 출신으로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이수진 후보도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의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을 꺾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당선인(지난 1월)]
″원칙을 지키는 사법부, 공정한 재판, 투명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이어지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검찰 개혁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들도 모두 승리했습니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통합당 이은권 후보와 박빙 승부끝에 2천8백여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황운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권자분들께서는 오히려 검찰을 심판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아닌가. 그것이 결국 제가 마지막 순간에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닌가…″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김남국 변호사도 접전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에선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고 공수처법 폐지를 주장한 김웅 전 부장검사와 유상범 전 차장검사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