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병산

[선택2020]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야당 심판' 진보층 결집

입력 | 2020-04-16 19:27   수정 | 2020-04-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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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6.2%, 총선만 보면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의 엄혹한 위협 속에서, 우리도 놀라고 전 세계도 놀라워 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가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

여·야는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이 마음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미래통합당 의원]
″저희를 찍으신 분이 젊은층도 제법 있습니다.″

사전 투표 열기는 선거 당일로 이어져 최종 투표율은 66.2%까지 올랐습니다.

국회의원 총선으로는 71.9%를 기록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지난 20대 총선보다 8.2%포인트 높습니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번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난 상황에서 막말이나 쏟아내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에 진보층이 결집한 걸로 보입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중도층이 투표소로 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이게(선거가) 나의 삶과 직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된 겁니다. 코로나 사태라는 것을 통해서…″

야당 의원조차 기록적인 투표율은 야당에 대한 분노라고 해석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박인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면 ′나라를 구해달라′는 기대를 저버린 미래통합당에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가능성′ 발언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투표참여도 기록적인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인천 한 곳과 충남 두 곳에서 막판 보수가 결집했고, 부산이 제일 피해를 많이 봤다″며 투표율이 올라간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배윤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