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연섭

4차 감염까지 걸린 시간 '13일'…6만 건 검사

입력 | 2020-05-17 20:02   수정 | 2020-05-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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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이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클럽 감염자가 다녀간 노래방에서 2차 감염이 이뤄진 뒤, 직장에서 3차, 그리고 가족끼리 4차 감염이 진행됐습니다.

◀ 앵커 ▶

이태원 클럽발 일일 확진환자는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연쇄 감염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3차, 4차 등 N차 감염을 경고했던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이번에는 19살 고등학생이 이태원 발 두번째 4차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로부터 시작해서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됐고, 노래방 방문자의 직장동료에게 그리고 그 자녀까지 전파된 겁니다.

이로써 클럽발 확진자는 모두 16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오늘 새롭게 감염된 6명 모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클럽 다녀오신 분들의 확진보다는 다녀오신 확진자들이 집이나 가정이나 아니면 다중이용시설에서 노출돼서 생기는 2차, 3차, 4차 감염자들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n차 감염으로의 속도도 빠릅니다.

서울 구치소 교도관과 고등학생까지, 첫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뒤 4차 감염까지 걸린 기간은 채 2주가 되지 않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 비율이 더 늘어난 것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의 존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지금까지 6만 건을 검사했지만 양성률이 0.3%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건 다행스런 부분입니다.

5차 감염으로 이어질 지 우려를 낳았던 서울구치소 교도관 접촉자 401명 전수조사 또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이 같은 방역추세가 유지된다면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레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