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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11년 만에 국내 복귀…김연경, 후배 위해 '통 큰 양보'
입력 | 2020-06-06 20:36 수정 | 2020-06-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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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해외 진출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흥국생명과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3억 5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연경의 복귀는 전격적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 김연경과 가진 두 번째 만남에서 1년간 연봉 3억 5천만원의 조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터키 리그에서 받던 20억원 안팎의 연봉과 비교하면 20%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흥국생명은 당초 샐러리캡에 따른 연봉 상한선인 6억 5천만원을 제시했지만, 김연경이 자신이 연봉을 양보하는 대신 후배들이 방출되거나 연봉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사를 강력히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옵션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이번 계약이 순수 연봉으로만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만큼 김연경의 복귀 의지가 강했습니다.
[김여일/흥국생명 단장]
″결과는 잘 됐으니까…국내 복귀 의지가 많이 있었겠죠. 후배들 때문에 엄청난 양보를 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1년 계약에 도장을 찍은 김연경은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해외에 진출하거나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년만에 돌아온 김연경의 가세로, 이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보유한 흥국생명은 단숨에 절대 1강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연경은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복귀 배경과 입단 소감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