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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코로나 완치 99%"…가짜 약에 속지 마세요
입력 | 2020-06-11 20:27 수정 | 2020-06-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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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완치 치료약이라면서 시중 판매가 금지된 약이 암암리에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서 자칫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관이 아파트 출입문을 두드립니다.
문이 열리고 내부로 들어갔더니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러시아산 항바이러스제인 트리아자비린을 코로나19의 유일한 치료제라며 수천만 원 상당을 판매해온 일당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트리아자비린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러시아에서 개발됐고 중국에선 코로나19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선 정식 수입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알레르기와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안전성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기형/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인터넷에는 간혹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고 허위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단속에도 온라인 거래와 함께 불법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적발된 사이트에 접속해 전화를 했더니 ″완치 확률 99%″라며 여전히 구매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허위광고 판매자]
″예방 차원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시면 완치가 되는 확률이 거의 99% 이상…″
경찰은 일당 3명을 검거한 데 이어 중국인 총책을 쫓고 있으며 사이트 폐쇄와 차단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 영상제공: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