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남호

서울 불바다?…국방부 "군사행동 시 대가 치를 것"

입력 | 2020-06-17 20:03   수정 | 2020-06-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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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접경 지역에 군대를 재배치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국방부는 만약에 있을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를 연결합니다.

이남호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앵커 ▶

우리 군의 대비 태세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북한이 오늘 아침 각종 군사 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고를 하면서 국방부는 비상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북한군의 동향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가 사실상 9·19 군사합의의 전면 파기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20년 간 남북이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 도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동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남북합의를 무산시키는 조치를)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북한군은 오늘 전방의 경계 수준을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1호 근무체계가 등장한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접경지역에 배치된 북한 병력 일부는 평소 쓰고 있던 전투모 대신 방탄모를 착용하고 총에 대검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각종 정찰자산을 활용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정찰기 비행 횟수를 크게 늘리고 육군과 해군이 보유한 감시 장비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NLL일대 해안포 기지와 군사분계선 주변을 집중 감시하며 우발적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해안포 기지 포문 개방이나 병력 증강 등 눈에 띄는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개성과 금강산 일대에 군을 재주둔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조만간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실시간 영상 감시 장비 등을 통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