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조효정
70년 만에 먼 길 돌아온 '6·25전쟁 영웅들'
입력 | 2020-06-24 20:10 수정 | 2020-06-24 20: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6·25 전쟁 때 숨진 우리 국군의 유해 147구가 북한에서 미국으로 갔다가 70년 만에 오늘, 우리 땅에 도착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6·25 전쟁 기념 행사 때 최고의 예우로 맞이할 계획입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후 5시,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가 공군 전투기 6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화물칸이 아닌 수송기내의 좌석에 태극기로 덮힌 147구의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안치됐습니다.
6·25 전쟁 70년 만에, 먼 길을 돌아 조국에 도착했습니다.
[박재민/국방 차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오늘 미국에서 봉환된 우리 국군 전사자의 유해는 모두 147구.
북한 지역에서 발굴돼 1990년대 초반과 지난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 263 상자 가운데,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유해로 판정된 유해들입니다.
앞서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유해 인수식이 거행됐습니다.
유해상자를 덮고 있던 성조기는 유엔군 사령부 깃발로 교체됐고, 우리 국방차관에 인계된 유해상자는 최종적으로 태극기로 갈아입었습니다.
[필립 데이비슨/美 인도·태평양 사령관]
″미수습 전사자 분들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은 그들을 절대 잊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 때문입니다.″
정부는 봉환된 유해들을 내일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고의 예우로 맞이할 계획입니다.
이후 신원이 확인된 고 하진호 일병의 유해 등 7구는 유가족에게 인계되고, 나머지 유해 140구도 발굴 지역에서 전투를 벌였던 부대의 전사자 명부 등을 확인해 신원을 확인하게 됩니다.
유해 감식을 거쳐 미국에서 한국에 돌아온 전사자는 이제까지 239명.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는 12만 2천609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