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성추행 의혹 어떻게 처리되나…진실 규명 요구도

입력 | 2020-07-10 19:50   수정 | 2020-07-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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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비서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박 시장의 죽음이 과연 연관돼 있는지, 지금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박 시장이 숨지면서 해당 고소 사건도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 하루 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최익수/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접수됐고 저희도 수사 중에 있는데…″

혐의는 성추행 의혹이었습니다.

고소인인 전직 비서는 경찰에 소장을 내면서 수 차례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서는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곧 종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피고소인이 사망하면 재판에 넘길 수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통상적인 과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면서, 실무적인 일이 남아 사건 종결 시점을 정확히 예상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죽음이 이번 고소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여성연대 등은 ″박 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이 연관돼 있다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박 시장의 유족들은 호소문을 통해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이준하 독고명 영상 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