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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8시간째 유독가스 제거 작업…내일 현장 감식
입력 | 2020-07-21 20:01 수정 | 2020-07-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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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직도 건물에서 유독 가스를 다 빼내지 못한 바람에 화재 감식은 오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지금도 연기를 빼 내고 있다는 거죠?
◀ 기자 ▶
불이 난 지 12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화재가 다 진압되고 인명 수색 작업도 모두 끝난 상황인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건물 외벽에 검은 그을음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현재는 건물 내부에 가득 찬 유독 가스를 빼내는 배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건 낮 12시 반쯤이었는데 배연기가 작동할 때마다 회색 연기가 나오면서 지금도 매캐한 냄새가 건물 주변에 퍼지고 있습니다.
발화지점이 지하 4층임을 감안하면 연기를 빼내는 작업은 밤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남아있다보니 오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건물 안에서 연기를 다 빼내는 대로 화재원인과 사고 책임소재를 밝겠다면서 내일 오전,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진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서 비슷한 화재 사고가 또 발생한 건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예정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소방관과 경찰관 등을 격려하면서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 등을 물어봤습니다.
이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묻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해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현장진행 : 이주승 영상취재 : 김희건, 전승현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