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방역 총괄' 서울 시청도 확진…즉각 '폐쇄'

입력 | 2020-08-19 19:57   수정 | 2020-08-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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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엄중한 시기에 서울시의 방역 대책을 총괄 하는 서울 시청이 폐쇄 됐습니다.

시청 본관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서울시는 본관 근무자를 모두 퇴근시킨 뒤에 청사 전체를 폐쇄 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남 효정 기자, 지금 시청은 텅 비어 있는 거죠?

◀ 기자 ▶

네, 서울시청은 본관과 별관 두 곳 등 3개 청사를 쓰고 있는데, 이 가운데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서울시청 본관입니다.

지금은 출입을 막고, 오늘 밤 늦게까지 본관 모든 층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은 본관 2층 도시공간개선단 소속인데요.

어제 오전 9시에 출근해 근무를 하다 오후 3시쯤 증상을 호소하고 일찍 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간은 출근을 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오늘 오후, 전 직원들에게 퇴근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도시공간개선단 사무실 직원 40여명은 물론 확진자가 근무한 어제 6시간 가량 접촉한 직원들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확진된 직원은 어제 오전엔 시청 대변인실을 찾아 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는데, 서울시청 기자실도 2층에 있는 만큼 서울시는 어제 출근한 기자들에게도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2층 직원들을 일단 출근 하지 않고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기자실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2층에는 시민소통담당관, 뉴미디어담당관실도 있는데요 2층 직원들은 2백명 정도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2층을 제외한 다른 부서는 내일은 정상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고,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달 역사재생 자문위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당시엔 비상근 외부 자문이었고, 시청 내부 직원이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