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증가세 '주춤?'…"우리 목전까지 다가왔다"

입력 | 2020-08-24 19:55   수정 | 2020-08-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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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가 확진자 수가 2백명 대로 내려왔지만 어제가 휴일이라서 검사 건수가 적었던 영향이지 결코 ′멈칫′ ′주춤′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계속 증가하다 보니 정은경 본부장은 오늘도 ″환자가 기하 급수로 증가할 위험은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김지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66명.

21일부터 3백 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환자 수가 나흘 만에 2백 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상황이 나아진 게 아니라, 주말엔 코로나19 검사가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평일에 비해 일요일인 어제는 코로나 검사가 8천 4백 건 정도 적게 시행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기하급수적인 환자 증가, ′N차′ 전파… 한 사람이 감염시기 동안에 접촉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게는 100명, 수백 명이 됩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 2백 명 넘게 몰렸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대구만 환자 증가가 하루 멈췄을 뿐, 15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 환자가 나와서 안심할 곳이 없단 사실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특히 걱정되는 건 추적도, 방역도 어려운 ′깜깜이 환자′들입니다.

지난 2주간 18.5%까지 급증했고, 서울에선 이미 다섯 중 한 명꼴을 넘어섰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서울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2.3% 정도 나왔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무증상 깜깜이 환자를 찾아내고…″

상대적으로 코로나에 취약한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30%를 넘어서면서 위중증 환자는 이제 32명으로까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제 코로나가 우리 목전까지 다가왔다며 누구도 감염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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