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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버스 날린 허리케인 '로라'…방송하던 기자들도 대피
입력 | 2020-08-27 20:26 수정 | 2020-08-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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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속 240km가 넘는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에 상륙했습니다.
현재 루이지애나 서남부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선 1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합니다.
허리케인 센터는 로라의 위력에 대해서 ″생존 불가″라고 표현할 정도여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닙니다.
캠핑카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비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리던 가로수들은 뿌리채 뽑히고 있습니다.
최고 등급인 5단계 바로 아래인 4단계 허리케인 로라는 최대 풍속 241km의 강풍을 동반하고 루이지애나 남서부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로라′의 위력은 현장 생중계를 하던 기자들조차 야외에선 몸을 가눌 수 없어 실내로 피신해야 할 정도입니다.
[마틴 사비지/CNN 기자]
″(결국) 물러서야만 했습니다. 밖에 있기엔 너무 위험해져서 호텔 로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강풍으로 빌딩이 뜯겨 나가고, 나무나 자동차도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폭풍 해일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생존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케인 로라는 또, 6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가 주민 50만명이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자넷 지노스/ 루이지애나 주민]
″우리는 정말 떠나야 합니다. 집들이 우리를 덮칠까봐 겁이 납니다.″
이미 28만 5천 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는데 허리케인으로 전기 공급이 끊길 경우 최대 몇달씩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거주할 수 없는 폐허가 될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들 주가 접하고 있는 멕시코 만에는 미국의 원유 정제시설 절반 가량이 밀집해 있어 석유 공급 차질도 우려됩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채 상륙했는데도 1천8백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로라는 현재 2등급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폭우로 인한 홍수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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