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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마음은 급한데…부작용에 발목 잡힌 백신
입력 | 2020-09-09 20:04 수정 | 2020-09-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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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국 제약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 시험의 1상, 2상을 거쳐서 마지막 3상을 진행 하던 중 갑자기 중단 시켰습니다.
임상 시험 참가자한테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질환′이 발생 했다는 건데요.
이 백신은 우리나라와도 공급 계약이 돼있었는데 올해 안에 백신이 개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가장 유력하다고 꼽히는 3대 백신 후보 중 하나입니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 또 우리나라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7월에 공개된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2단계 결과에선 큰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지난달부터는 3만 명 규모의 3단계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파스칼 소리오/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 (지난 7월)]
″9월이나 10월에 대량 생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말 전에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인 임상시험 참가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임상시험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첫 시험 중단 사례입니다.
부작용과 백신 투여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뉴욕타임스는 이 부작용이 백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척수 단면에 염증이 생겨 심한 경우 하체가 마비되는 ′횡단 척수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장관]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백신은 안전성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조사를 위해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겁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상 중단은 백신 개발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며, 조사를 서둘러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장 앞서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중단으로 백신 연내 개발이 쉽진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 임상시험 3단계에 착수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모두 9건.
속도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9개 제약사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백신 승인을 받지 않겠다′는 합의도 체결했습니다.
[앨버트 부를라/화이자 최고경영자]
″모든 회사가 제대로 설계된 3단계 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야만 (백신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이미 10만 명 이상이 승인도 안 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도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백신을 배포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어 백신 안전성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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