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식/음식점 주인]
″잠이 안 오고 좀 두통 증세도 있고 이러다가 우울증세가 오지 않을까 이 정도로 심각하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예전처럼 할 수 없다는 답답함.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신적 고통이 쌓여만 갑니다.
[이세희/서울 관악구]
″확실히 많이 못 나가니까 집에만 있다 보면 우울증 같은 것도 좀 심해질 것 같습니다.″
이른바 코로나블루,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널리 퍼져 있는 겁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코로나 시기에는 책임있는 행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근데 이걸 안 지키는 일부 사람들 보면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하고 그 피해가 나의 경제적 피해로 나타나기도 하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이런 불안과 우울과 분노의 감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상담전화도 크게 늘었습니다.
[곽금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치료제는 백신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잖아요. 불확실하고 예측 가능하지 못하고 그러한 것 앞에서 인간은 굉장히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당장의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햇빛을 보는 것′ 그리고 ′움직이는 것′이 도움을 줄 거라고 조언합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 시기에도 움직여야합니다. 특히 낮에 햇빛보고 움직이는 것 집안을 벗어날 수 없다면 창가에서라도 햇빛을 보는게 도움이 되고요. 낮에 누워있으면 우리뇌는 잔 줄 압니다. 그래서 낮에 최소한 앉거나 걷는 게 또 우리의 수면주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8개월째 계속된 코로나 국면에 방역당국도 국민 ′심리 방역′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마음의 병을 질병분류코드로 만들어 정신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심할 경우 정신건강 상담 전화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정인학, 남현택/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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