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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추석 연휴 가족 모임서 줄줄이…마을 전체 격리
입력 | 2020-10-06 20:05 수정 | 2020-10-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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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 일흔 다섯 명으로 엿새째 계속 두자리수를 유지 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정읍에서는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확산이 되는, 우려 했던 상황이 발생 하면서 마을 전체에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 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전북 정읍의 한 마을.
도로 곳곳은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거리에는 인적이 끊겨 적막합니다.
건물 입구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노란 테이프가 둘러져 있고, 방역 작업을 위해 나온 공무원들과 소독차만 간간이 보입니다.
이 마을 주민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시댁·친정 식구들과 추석 가족 모임을 가진 뒤,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A씨의 시부모와 자녀 4명 등 가족 7명이 줄줄이 확진됐고 시어머니의 지인 1명도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마을 주민 70여 명에게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이웃끼리의 접촉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전희정/마을 주민]
″어떡해요 참아야죠. 일은 있는데 어떡해요. 못 나가게 하니까 나가지 말아야죠.″
여기에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서초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지난 4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직원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주방,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조사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여전히 1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휴 이후) 잠복기인 5일에서 7일이 도달되면 될수록 추석 연휴와 관련된 확진자의 발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특히 한글날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선 것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는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독고명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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