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단독] '술접대 검사들' 사무실 압수수색…휴대전화 분석 착수

입력 | 2020-10-28 20:06   수정 | 2020-10-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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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현직 검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한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사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어제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지난해 7월 강남 룸살롱 술자리에 참석한 걸로 지목된 검사들입니다.

검찰은 금융위에 파견 근무 중인 A 검사의 사무실과 B 검사가 일하는 수도권의 한 지방검찰청 등에서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술접대 관련 증거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4년 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수사는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만들어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맡았습니다.

김 전 회장이 ′술접대 주선자′라고 지목한 이주형 변호사도 같은 수사단에서 두 검사와 근무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7월 청담동 술자리에서 “B 검사는 곧 미국으로 연수를 간다”며 소개했다고 김 전 회장이 주장했는데, B 검사는 실제로 그 다음 달 출국해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 8월 인사에서 일선 지방검찰청에 배치됐습니다.

MBC는 A 검사와 B 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검사 비위′ 수사팀 구성 이후 김 전 회장을 오늘 두 번째로 조사한 검찰은 문제의 술접대 날짜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두 검사를 불러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김신영 / 영상 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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