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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경합주에서 맞불 유세…대선 후 충돌 우려 고조
입력 | 2020-10-31 20:10 수정 | 2020-10-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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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바로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방금 전 보도를 보니까,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장 큰 이유, 뭐라고 봐야될까요?
◀ 기자 ▶
미국 언론들은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건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코로나19 사태로 우편투표가 급증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는 사기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대선 불복을 여러 차례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표 과정에서 현장투표 집계는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다가 우편투표를 집계하면서 바이든 득표율이 올라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종 결과를 기다린다 해도 본인이 패배하면 이에 승복하지 않고 재검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의 열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소요 사태가 벌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반대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엔 흑인 총격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등이 더욱 격렬해지면서 시위대와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들 간에 충돌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네, 두 후보가 다 사활을 걸고 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경합주에서 두 후보가 또다시 맞불 유세를 가졌다면서요?
◀ 기자 ▶
두 후보는 각각 경합주 3곳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는데, 둘 다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총도, 자유도 빼앗기게 될 거라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당신의 총과 일자리, 자유를 빼앗기 위해 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나는 경제를 봉쇄하자는 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봉쇄하자는 겁니다.″
◀ 앵커 ▶
네, 막판 판세는 지금 어떻습니까, 경합주는 여전히 접전인가요?
◀ 기자 ▶
트럼프와 바이든은 이번 주말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하는데 바이든이 3.6%포인트 앞선 곳입니다.
또 하나의 경합주 플로리다에서도 바이든이 1.2%포인트 차로 앞서 있습니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선 트럼프가 2.3%p 우세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현재 텍사스의 사전투표 참가자가 9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수보다 많은 숫자라서 트럼프로선 이곳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국 지지율은 바이든이 7.9%포인트 앞서있지만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지역들이 적지 않아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돈을 걸고 선거 승패를 예측하는 업체들은 바이든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인데 2016년엔 힐러리가 당선되는데 걸었다가 틀린 적이 있어 예단은 일러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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