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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트럼프 예상 밖 '선전'…여론조사 또 틀렸다?
입력 | 2020-11-04 21:59 수정 | 2020-11-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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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년 전, 여론 조사를 조사해야 한다는 굴욕을 경험했던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들, 그 사이 조사 방식도 바꾸고 명예 회복을 별렀지만 이번에도 바이든이 일찌감치 승리 할거라고 장담하면서 또다시 여론조사 무용론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NN 출구조사]
″18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오하이오는 경합.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경합입니다.″
투표가 종료된 뒤 막상 발표된 출구조사는 혼전이었습니다.
예측과 달리 경합 지역이 속출하면서 어느 언론도 승자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CNN 출구조사]
″우리는 지금 이 주들에서는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사전 여론조사는 아예 예측부터 실패했습니다.
전국 지지율은 물론 주요 경합지에서 대선 하루 전날까지 이뤄진 여론조사를 보면 백악관의 주인은 민주당의 바이든이었습니다.
[트럼프/대통령(지난 2일)]
″그저 여론조사입니다. 지고 있는 후보에게 이렇게 많은 군중이 몰립니까? 이 지역에서 패배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동의합니까?″
샤이 트럼프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4년 전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번엔 저학력 백인 유권자와 시골 거주 응답자에 가중치를 뒀고, 휴대전화 조사 비중도 높였습니다.
[조시 그린리프/트럼프 지지자(지난 10월 27일)]
″시골 지역에는 분명 잘 드러나지 않는 유권자들이 많습니다. 전국 여론조사에는 꼭 반영되지는 않는 사람들이죠.″
그런데도 또 다시 예측이 빗나간건 1억명에 이르는 사전 투표의 영향으로 출구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졌고 투표 당일 투표 현장에 몰린 두터운 트럼프 지지층을 이번에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정확한 민심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4년전 대선때보다 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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