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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검찰 견제'vs'검찰 보호'…공수처장 후보에 담긴 속내
입력 | 2020-11-09 22:41 수정 | 2020-11-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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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위 공직자 범죄 수사처, 공수처장 후보자 1차 추천이 오늘 마감됐습니다.
야당은 전원 검찰 고위직 출신을, 여당은 판사 출신들만 추천을 해서 확연한 대조를 이뤘는데요.
검찰 견제냐, 검찰 보호냐 속내가 분명히 드러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마감된 공수처장 후보 추천 결과, 모두 10여 명의 법조인이 낙점을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권동주 변호사와, 서울행정법원 판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단을 지낸 전종민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두 명 모두 판사 출신 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는 반드시 출범해야 합니다. 추천위원회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주기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김경수 변호사와, 대검 반부패부장을 지낸 강찬우 변호사,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 고양지청장 출신의 손기호 변호사 이렇게 4명을 추천했습니다.
공안과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판사 출신을 추천한 민주당과 확연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권력의 비리에 관해서 주저없이 척결해 낼 수 있는 그런 소신을 가진 분들을 많이 추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추천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은 검찰 견제에, 야당은 정부 감시에, 방점을 찍은 걸로 보입니다.
한 야당 추천 후보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공수처엔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맡으면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런데 야당 추천인 우리를 뽑아주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했습니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2명을 가려내는 절차에 들어가는데, 여야가 각각 판사와 검사 출신을 추천하며 공수처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면서 후보 압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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