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수연

'꿈의 신약' 나왔다?‥전 세계 관련 주가 '출렁'

입력 | 2020-11-10 19:56   수정 | 2020-11-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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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록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전 세계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환호 했고 그 기대감에 주요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재확산의 수렁에 빠진 세계 각국은 화이자 백신 소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뤼도/캐나다총리]
″매우 고무적인 소식을 듣고 잠에서 깼습니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옌스슈판/독일 보건장관]
″이 백신이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긍정적인 신호일 겁니다.″

의학계도 이번 결과가 코로나 대유행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앤드류 프레스톤/영국 배스대학교 미생물병원체학 박사]
″(이번 소식이)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유일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경제가 회복될 거란 기대감에 전세계 증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고, 특히 기폭제가 된 화이자 주가는 15%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과 항공 관련 주도 폭등했습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주′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코로나 수혜주들은 급락했습니다.

[샘 스토버/CFRA 투자 전략가]
″투자자들은 화이자 백신만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 시험결과일뿐 백신의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풀거나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이 소식을 절대적인 해결책으로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위태로운 시기에 경계를 푸는 겁니다.″

미국 FDA의 승인이 나더라도 백신 공급은 내년 2월이 지나서야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결국 세계 증시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같은 날, 브라질 보건당국은 중국 최대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임상 시험을 중단시켰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매우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는데, 최근 시노백 백신을 맞은 참가자 한 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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