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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연내 6억 개 생산"…브라질에선 "불안해서 안 맞는다" 시위
입력 | 2020-11-20 20:28 수정 | 2020-11-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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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미국의 제약사들이 성공적인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면 중국의 국영 제약사가 우리 백신은 이미 백만 명 정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직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백신입니다.
브라질은 이런 3상 단계의 중국산 백신을 벌써 수입하고 있는데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
흰색 화물 비행기에 실려 도착한 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입니다.
1차로 12만회 분량이 들어왔고 연말까지 600만 회분이 계약돼있습니다.
브라질에 도착한 중국 백신은 곧 시험접종에 들어가는데 이미 중국에선 넉 달 전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종합병원. 길게 늘어선 줄은 코로나 백신 접종 대기 줄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기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몰라요. 내일 맞을 수 있다고 하면 기다려보려구요″
당초엔 해외 출국자나 공항 근무자들에게 접종했는데 대상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천궈장 저장성 보건책임자]
″버스 기사나 학교, 양로원 같은 공공기관 근무자도 접종대상입니다.″
앞서 브라질로 수출된 백신이나 저장성에서 접종하는 백신은 중국 민간 제약사 시노백사 제품입니다.
그러나 아직 임상 3상 시험 중에 있어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최종 검증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또 다른 대표적 제약사인 국영 시노팜은 지금까지 자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백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노백과 마찬가지로 역시 아직 3상 단계에 있는 백신이지만 접종 이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제품을 포함해 중국은 현재 백신 5개 종류가 3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서 백신을 완성해 저개발 국가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개발 중인 백신을 대량 접종하고 있는 데 따른 반발이 외국에서 먼저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중국산 백신을 들여온 브라질에선 정부가 시험단계인 중국산 백신을 강요하고 있다며 백신 도착 전부터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백신을 밀어붙이는 거에 대해 항의하는 겁니다.″
중국 백신 제약사들은 아직 3상 시험 결과는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변 일대일로 관련국가에도 백신 제공을 약속한 중국은 올해 말까지 모두 6억 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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