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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아
포스코 노동자 또 4.5m 추락사…"부식된 상판 원인"?
입력 | 2020-12-09 20:20 수정 | 2020-12-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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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 공장에서 60대 하청업체 직원이 대형 배관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노후 배관의 상판이 부식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회사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박성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시 58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62살 홍 모씨가 4.5미터 높이의 대형 집진 배관으로 추락했습니다.
어두운 공장 내부를 1시간 30분간 수색한 끝에 홍 씨는 3시 27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동부는 조사 결과 부식된 상판이 부서져 작업자가 추락했고, 고압의 집진 배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대열/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사람이 올라가니까 이게 (배관 상판이) 부식이 된게 무게가 있는 사람이 올라가니까 (부서져) 빨려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었겠죠.″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인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가공하는 시설로 분진이 많이 날려 대형 집진 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포항제철소의 경우, 낡고 노후화된 배관 설비가 많아 언제 어디서든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대정/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
″배관이 썩거나 마모가 많이 돼 있는 경우는 알 수가 없잖습니까. 먼지도 많이 쌓여 있고 하면 밟으면 밑으로 쑥 빠지는거죠, 사람이.″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도 노동자 3명이 숨진데 이어, 부실 설비로 인한 산재가 또 발생하면서 사측의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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