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수도권 선제 검사 시작…서울역 검사소에만 7백 명

입력 | 2020-12-14 19:53   수정 | 2020-12-14 21: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단, 하루 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어제가 휴일이라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휴일인데도 7백 명 대가 발생한 건 우려스러운 수치입니다.

이런 급증세에 증상이 있든 없든 누구나, 무료로, 전화 번호만 묻고 검사해 주는 임시 검사소 150여 곳이 오늘부터 가동됐습니다.

오늘은 낮에도 영하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종일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역 광장에 천막이 길게 설치됐습니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간격을 유지하면서 줄을 섰습니다.

직장인들은 물론 학생, 그리고 아이들 손을 잡고 온 부모들까지 다양했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러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신헌/회사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줄까 봐서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반대쪽에서는 하얀 방호복을 갖춰 입은 인력들이 일사불란하게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서울역뿐 아니라 주요 환승역과 버스터미널, 대학가 등 수도권 150곳에 이 같은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안효석·이서은]
″사무실에 갔었는데 그 건물에 확진자가 있다 그래가지고 특별히 밀접접촉자로 연락이 오진 않았는데 혹시나 해서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

본인 이름을 적지 않아도 또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명수영/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총괄팀장]
″다양하게 20대도 있었고, 6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광범위하게 검사해서 찾아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본다면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검사 방법은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PCR 검사법이 많았지만 의료진의 판단과 본인 의사를 종합해 간편한 타액 검사나 검사 결과를 30분 안에 빨리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도입됐습니다.

오늘 서울역 임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만 700여 명.

방역당국은 앞으로 3주간 임시검사소를 운영한 뒤 유행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두범 / 영상편집: 정소민)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