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영익

줄어든 게 '7백 명대'…집단에 일상 감염 "만남을 줄여야"

입력 | 2020-12-14 19:57   수정 | 2020-12-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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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 명 넘던 수치가 7백 명대로 내려 왔다고 꺾임세로 봐서는 절대 안 됩니다.

거리 두기에도 거리를 둘수 없는 가족과 지인 사이 전파가 여전하다 보니 정부는 하루 950에서 1200명 이라는 새로운 예상치를 내놓았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탑골공원 근처 음식점 공연 관련 누적 확진자 수만 지금까지 280명.

경기도 부천의 요양원에서도 2명이 더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1주 동안의 감염경로를 분석했더니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되는 경우는 21%였고 다른 확진자와 개별 접촉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집단감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감염원은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주변사람인 경우가 58%, 10명 중 6명이었습니다.

가족이나 동료 등 바로 옆 사람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족, 지인간의 모임과 직장이 가장 많은 감염 경로임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 엿새만에 처음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주말이라 검사건수도 함께 줄어든 결과일 뿐입니다.

지난 일요일 하루 검사 건수는 주중보다 40%쯤 줄어든 2만2천여 건에 불과해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5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3~4% 수준으로 여전히 높아서 100명을 검사하면 3, 4명이 확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는 1천2백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환자 수를 추계해 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치료제 가운데에선 임상 2상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인 항체치료제가 우선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3월에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한다면 국내 소재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빨리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영상취재:권혁용/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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