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100개 중 1은 코로나 병상" 대형병원에 병상 확보 명령

입력 | 2020-12-19 20:02   수정 | 2020-12-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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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국 정부가 대형 병원들을 상대로 중환자 병상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병상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확진자가 이달 들어서만 6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4백 개 이상의 병상을 새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가운데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48개.

8.4%에 불과합니다.

충북과 대전 등 6곳은 남은 중증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병상은 없는데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 급증 속도를 볼때 현재 병상 수로는 언제 의료체계가 마비될지 모르는 상황.

정부가 중환자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대형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상은 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40여곳의 대학 및 상급종합병원입니다.

MBC가 입수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 공문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자체에 발송한건데 상급종합병원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확보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병상 확보 시한도 23일까지는 60%, 일주일 뒤인 26일까지는 100% 가동하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들 대형병원의 병상은 4만 6천여개로 최소 460개 확보가 가능해져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은 1천 개 정도로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병상을 마련만해도 수가의 5배, 거기서 환자를 치료할 경우 수가의 10배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병상 수가가 70만원 정도인 서울대병원의 경우 환자 치료시 하루 700만원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의료기관들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고, 중환자실에 있던 기존 환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합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기존 중환자실을 폐쇄를 해야되거든요. 그런 걸 감안해서 시간 여유를 줘야돼요. 병상이 있다고 바로 투입하는 게 아니라 일반 의료진들이 거기 못 들어가거든요.″

정부는 내일 중환자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주혁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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