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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울산 사령탑' 홍명보 'K리그 감독은 처음이야'
입력 | 2020-12-24 21:04 수정 | 2020-12-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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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로축구 울산의 새 사령탑에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선임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김도훈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 울산.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K리그 정상 도전을 향한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를 선임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 K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전망입니다.
[홍명보/울산 신임 감독]
″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K리그 감독 도전이었습니다. (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에 득점도 2골.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내며 한국 축구의 상징과도 같았던 홍명보 감독은 미국 LA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자진 사퇴했고, 중국 리그 항저우에서도 성적 부진 경질이라는 수모까지 겪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K리그 감독 데뷔는 명예 회복의 첫번째 발걸음입니다.
[김광국/울산 단장]
″스타 플레이어들을 다 통합하고 한 팀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갖고 있는 감독이 홍명보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구행정가로 변신한 지 4년 만에 다시 현장에 복귀하는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초 공식 취임 일성을 밝힌 뒤 오는 2월 피파 클럽월드컵을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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