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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참모진 개편도 '속전속결'…김상조 사의는 '반려'
입력 | 2020-12-31 20:37 수정 | 2020-12-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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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 기술 정보 통신부 장관을, 민정 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 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개편이 이뤄진 건데요.
이번 인사의 배경과 의미를 조국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년 가까이 청와대 2인자의 자리를 지킨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마지막 임무는 후임 비서실장 발표였습니다.
[노영민/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유 실장을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으로 평가한 청와대는 코로나 극복 등 국정현안을 풀어낼 적임자로 봤습니다.
′실무형′ ′관리형′ 비서실장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임기말, 민생과 경제 분야 등에서 성과를 거두는데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입니다.
[유영민/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여러 가지 의견들을 부지런히 듣고 또 대통령께 부지런하게 전달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도록...″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 안정적 협력관계′를 강조한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추미애 장관·윤석열 총장 간 갈등이 국정의 발목을 잡았던 올해와는 달리, 청와대가 주도권을 쥐고 검찰개혁 등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반면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의는 반려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진행 중인 사업에 공백이나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틀에 걸쳐 무려 4번의 인사 관련 발표를 했습니다.
해가 가기 전, 국정혼란을 신속히 매듭 짓고 집권 5년차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김신영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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