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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물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 있어요
입력 | 2020-02-11 06:52 수정 | 2020-02-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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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으로 1.5~2L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물을 적게, 또는 더 많이 마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상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하루 10잔 정도 나눠 마셔주는 게 좋고요.
고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는 환자도 혈액이 끈적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당뇨 환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시간마다 물을 마셔야 하며, 방광염, 요로감염 질환에 걸린 경우에도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으로 염증 물질을 배출해야 빨리 낫습니다.
반대로 신장, 심장, 간 기능이 떨어져서 순환·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 신장 기능이 저하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부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요.
심장이 좋지 않아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심부전 환자나 간 기능이 떨어지는 간경화 환자도 물을 많이 마셔서는 안 되는데요.
간에서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이 생성되지 못해 배에 복수가 찰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리터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