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훈

유가 18년 만에 최저…美 증시 3%대 반등

입력 | 2020-03-31 07:04   수정 | 2020-03-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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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제 유가가 또다시 폭락하며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뉴욕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슈퍼 부양책 영향으로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이 무너졌고, 6.6% 폭락한 20달러 9센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2002년 2월 이후 18년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 이상 폭락한 2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 규모인 106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미국은 이에 반발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19% 올랐고, S&P 500 지수도 3.35% 급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한 2조 2천억 달러의 슈퍼 부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증시도 1%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선 미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사태를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