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동훈

고3 '첫 수능 모의고사'…인천 '재택 시험' 논란

입력 | 2020-05-22 07:34   수정 | 2020-05-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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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확진 학생이 발생해 등교가 중지된 인천지역 고3학생들은 집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대형으로 앉은 학생들에게 교사가 차례로 시험지를 나눠줍니다.

연기를 거듭하던 올해 사실상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그러니까 수능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

[송주현/명지고 3학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다보니까 약간 불편함을 호소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가뜩이나 늦어진 대입 전략을 짜는데 있어,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푭니다.

[이준기/명지고 3학년]
이제라도 전국 석차 나오는 시험을 봐서 자기 위치 어느 정도인지 아니까, 앞으로 공부계획을 짜는데도 더 좋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의 고등학교 3학년 이 모양은 집 거실에 앉아 혼자 시험을 봤습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오면서 66개 학교가 급히 등교를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 양/인천 A고 3학년]
″지금 국어(문제지)만 급한대로 프린트를 해서 풀고 있었고요.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노트북) 모니터 보고 한 경우도 있고…″

집에서 시험을 본 인천지역 고3 학생들 1만3천여명의 경우 성적 산출에서 제외됩니다.

정상적으로 등교 시험을 치러, 전국 석차를 알 수 있는 다른 지역 학생들에 비해, 불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모 양/인천 A고 3학년]
″이게 되게 형평성이 없다고,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지역은 다 (등교 시험을) 보는데 저희 지역만 못보니까…″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휴교에 들어간 고3들의 경우 형평성을 보장할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