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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냉장고 '성에', 알루미늄 포일로 손쉽게 제거하세요
입력 | 2020-07-03 07:40 수정 | 2020-07-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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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내부 벽에 허옇게 얼어붙은 서리를 ′성에′라고 하죠.
한 번 생긴 성에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데요.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하면 손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성에가 생기는 원인은 외부 공기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거나, 음식을 식히지 않고 냉장고에 곧바로 넣었을 때, 문에 달린 고무 패킹이 헐거워져 외부 공기가 유입돼도 성에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내버려두면 냉동 효과가 떨어지거나,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까, 모터가 더 세게 돌아 불필요한 전력이 소모됩니다.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해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청소하면 냉장고가 망가질 수 있는데요.
얼음덩이를 가위나 칼, 숟가락과 같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내면 냉장고 내부가 손상되기 쉽고,
빨리 녹이려고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쏘이면 자칫 냉각팬이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먼저 냉장고 전원을 끄거나 ′성에 제거 모드′로 설정을 바꾸고요.
따뜻한 물과 분무기, 알루미늄 포일을 준비합니다.
분무기에 따뜻한 물을 담아 성에가 낀 부분에 충분히 뿌린 다음, 알루미늄 포일을 뜯어 얼음 위로 덮어줍니다.
포일의 열전도율이 높아 따뜻한 물의 열기가 성에를 빨리 녹이는데요.
30분 뒤에 포일을 떼어내고, 손가락으로 얼음덩이를 밀어내면 말끔하게 떨어집니다.
성에를 제거한 뒤에도 자주 관리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성에가 또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성에 방지에는 식용유가 효과적입니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건데요.
마른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냉장고 벽면을 닦으면 얇은 기름 막이 생겨서 수증기가 얼어붙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얼음이 잘 떨어져 청소하기도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