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만취 운전에 고속도로서 3중 추돌…7명 사상

입력 | 2020-07-23 06:09   수정 | 2020-07-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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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인천 남동구의 제3 경인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다섯명이 다쳤습니다.

만취한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를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발생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고속도로 위에 늘어선 차들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고잔요금소 근처에서 두 건의 추돌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먼저 추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어 사고발생 20여 분 뒤 사고 현장에서 소형차가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소형차를 그대로 들이 받은 겁니다.

소형차는 이 충격으로 튕겨나가 폭발까지 일어나면서 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두 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소형차가 멈춰 설 당시 교통사고 수습를 중이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이 유도등과 같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