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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선
강원 영서, 최대 400mm 비…추가 피해 우려
입력 | 2020-08-05 06:05 수정 | 2020-08-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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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강원도 영서 지방 보겠습니다.
일주일도 안 돼 무려 600밀리미터가 쏟아졌었는데 간밤에도 상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원주천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황구선 기자, 밤 사이 상황과 지금 모습 좀 전해 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지금 원주천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원주를 비롯한 강원 남부지역은 비가 새벽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철원이나 속초 등 북부지역에선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동안 홍천과 춘천에는 시간당 5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은 원래 시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이지만,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는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에 영서지역에는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횡성군 갑천면에서는 토사가 밀려와 농가주택을 덮쳤는데, 매몰됐던 80대 할머니와 11살 손녀는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영월군 남면과 화천군 사내면에서는 낙석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원주 점말마을과 영월 문개실마을 등에서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론면 남한강변 일대를 비롯해 저지대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는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계속 고비다, 고비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강원도지역이 위험하다는 예보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 기자 ▶
6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강원지역은, 추가로 최고 400mm의 물폭탄이 더 예보돼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금요일부터 현재까지 철원 장흥에 619, 북춘천 436.5, 화천 사내 421, 영월 336.6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에 앞으로 최고 400mm가, 영동에는 15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산사태와 절개지 붕괴, 하천 범람 등을 대비하는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천에서 MBC뉴스 황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