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경

또 태풍 북상에 초긴장…이 시각 창원

입력 | 2020-09-07 07:41   수정 | 2020-09-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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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경남 창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에 이어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잇달아 맞게 된 경남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차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 지금 경남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마산항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고요.

순간적으로 돌풍도 불면서 제가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잠시 뒤 오전 8시와 9시 사이 이곳 경남 지역과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경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경남을 관통하진 않지만, 위력이 워낙 강한 만큼 오늘 오후까지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또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90km에서 140여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곳 창원 마산항을 비롯해 경남 주요 항·포구에는 1만 4천여 척의 선박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 앵커 ▶

경남 지역에는 이미 도로 통제나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다구요?

◀ 기자 ▶

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와 부산김해경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안민고개 등 침수가 우려되는 창원의 도로 23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김해시 삼계동의 다가구주택 80가구가 정전됐다 1시간 만에 복구되는 등 간판 추락과 창틀 파손 등의 사고도 57건이 신고됐습니다.

태풍 근접 시간과 만조가 겹치는 만큼, 해안가와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남 주요 지역 만조시간은 거제가 오전 11시 18분, 마산 11시 26분, 통영 11시 29분입니다.

경상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조금 전 창원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59곳 388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는 등 경남 18개 전 시·군서 400여 가구 600여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마산∼진주 간 일반선 KTX 등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이 출근, 등교 시간과 겹치는 만큼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함께 학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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