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준오

고층 건물 피해 우려…이 시각 부산

입력 | 2020-09-07 07:43   수정 | 2020-09-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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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부산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준오 기자, 지금 태풍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저는 부산 민락항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는 어제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바람이 많이 강합니다.

빗줄기도 많이 굵어진 상태여서 태풍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은 한 시간 반 뒤인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50km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로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풍 반경은 서쪽 100킬로미터인데 부산 전역이 이 반경에 들어가게 돼 엄청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45킬로미터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태풍 마이삭 때 이미 부산지역에 최고 140킬로미터의 폭풍이 몰아쳤던 만큼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오전 10시 54분은 만조 시각으로 태풍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과 겹치면서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해일에 따른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엔 최고 300밀리미터의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 앵커 ▶

부산에서는 태풍 마이삭 당시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곳인데 이후에 대비책은 어느 정도 마련이 됐습니까?

◀ 기자 ▶

태풍 마이삭이 나흘 전 부산을 강타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당시 2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아파트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유리가 깨지면서 과다출혈로 숨졌고, 기장군에서는 지붕을 점검하려던 70대 노인이 강풍에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망했습니다.

특히 부산은 고층 빌딩이 많기 때문에 초고층 건물의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지면서 2차 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아직 복구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곳이 많아 또다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될 수 있으면 강풍이 불 때는 집 안팎 모두에서 유리창으로부터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항에서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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