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귀 젖었을 때 면봉으로 닦지 마세요

입력 | 2020-09-07 07:50   수정 | 2020-09-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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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갈 때가 있죠.

갑갑하다고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면 도리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귓바퀴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합니다.

면봉으로 물을 억지로 닦아내는 등 오염된 도구로 강한 자극을 가하면

외이도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생겨 외이도염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귓속이 젖으면 자극에 취약해지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에는 도구를 사용하지 말고 자세를 바꿔서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우성/이비인후과 전문의]
″물을 빼고 싶다면 귀를 아래로 향해 제자리 뛰거나 반대쪽 머리를 톡톡 두드려 흘러 나오게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면봉을 써서 귀를 닦아내는 것은 외이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할 행동입니다.″

머리를 기울인 상태에서 손바닥을 귀에 대고 누르면 외부와 귓속의 압력 차이로 인해서 물이 더 잘 빠져나오고,

따뜻한 물수건을 귀에 대주면 외이도가 넓어져 물을 쉽게 뺄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귓속을 말리는 방법도 있는데요.

드라이어를 귀에서 15센티미터 이상 떨어뜨려 찬바람을 쐬어 주면 귓속 물기가 빨리 마릅니다.

대부분 이러한 방법을 쓰면 물이 빠지지만 드물게 귓속에 물이 고이면서 염증이생겨 중이염,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귀가 가렵고 통증이 느껴지면서 고름이 나오고 이명, 발열 증세가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받아야 합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