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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흑인 복면 질식사' 美 경찰 은폐 시도
입력 | 2020-09-17 06:48 수정 | 2020-09-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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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사건 이후 담당 경찰서 수뇌부가 나서 조직적 은폐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뉴욕주 로체스터시 경찰서의 이메일 등 내부 자료가 입수됐는데요.
경찰서의 한 간부는 서장에게 프루드 유족의 변호사에게 사건 당시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는 ″지역사회에 적대감을 불러일으켜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때문에 이번 사건이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메일을 받은 라론 싱글터리 당시 서장은 ″완전히 동의한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보디캠 영상을 보여달라는 유족의 요구에 여러 이유를 대면서 거부했고, 유족의 끈질긴 요구에 프루드가 숨진 지 5개월여 만에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