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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맥도날드 재수사…'햄버거병' 의혹 이번엔?

입력 | 2020-11-04 06:18   수정 | 2020-11-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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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병에 걸렸다는 이른바 ′햄버거병′ 사건, 당시 맥도날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이 2년 반만에 맥도날드를 다시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은 지난 2017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네 살배기 아이가 피해를 호소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추가 피해가 잇따르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병에 걸렸다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시민단체의 재고발로 다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 결정 2년 반만에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차례 고발인 조사 뿐이었던 재수사에 본격 시동이 걸린 겁니다.

의혹의 핵심은 맥도날드가 지난 2016년 재료의 오염 사실을 알고도 불량 햄버거를 그대로 판매했는지입니다.

[최은주/′햄버거병′ 피해 아동 어머니 (지난해 10월)]
″맥도날드는 돈을 더 벌겠다고 장출혈성 대장균과 시가 독소가 빈번이 검출된 문제의 패티들을 회수하거나 폐기하지 않았고…″

또 1차 수사 당시 맥도날드 측이 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남아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국정감사)]
″맥도날드 점장이 사전에 연락과 협의를 하고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검찰은 맥도날드 품질관리팀 사무실에서 식자재 관리 장부 등을 확보해 압수물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식품안전 분야 전문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해 과거 수사 기록도 검토중입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3년이나 지난 시점의 재수사가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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