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환

개표 중단 소송 줄줄이 기각…곳곳 시위·지지자 충돌

입력 | 2020-11-06 07:05   수정 | 2020-11-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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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말씀드렸듯이 경합주가 모두 초박빙이긴 한데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곧 역전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이들 지역에서 개표를 문제 삼는 소송을 냈는데, 판결이 벌써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앞으로도 소송을 이어갈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양쪽으로 갈라져서 모인 시민들 사이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핵심 경합 지역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

미국 대선 사흘째, 날이 밝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개표에) 참관할 수 있게 해 달라″

이들은 ′유권자 사기′, 즉 허위 유권자 명의의 표가 의심된다면서 공화당 참관인들이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미시간 등지에서 개표중단과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내자 지지자들이 보조를 맞춘 겁니다.

바리케이드 맞은편에선 다른 집회가 열렸습니다.

″모든 투표를 개표하라″

민주당 지지자들로, 우편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우편투표가 누락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개표에서 바이든과의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바이든이 승리한 모든 주를 상대로 ′선거 사기′ 문제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디어를 간단히 보기만 해도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최소 만 명 정도가 불법으로 투표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앞서 트럼프 측이 개표를 중단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미시간주 법원 등은 개표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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