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맨발의 투혼…캄보디아의 '엄복동' 화제

입력 | 2020-11-23 06:40   수정 | 2020-11-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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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일제시대 자전거 경주 선수로 활약한 영화 엄복동 스토리,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전해줬는데요.

최근 캄보디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연이 화젭니다.

이슈톡 첫번째 키워드는 ″고물 자전거 맨발 투혼″입니다.일제강점기 당시 배달 점원으로 일하면서 각종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자전차왕 ′엄복동′.

시대의 한을 두 바퀴로 풀어낸 그의 사연이 영화로 제작돼 우리에게도 울림을 선사했는데요.

최근 캄보디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동을 전한 소년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13살 소년 ′페츠 테아라′ 군.

지난 8일 열린 한 자전거 대회에 집안 사정상 우리 돈 5,500원 짜리 녹슨 자전거를 구해 겨우 참여했다고 합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했지만 페츠 군은 자신이 신은 샌들마저 페달을 밟는데 방해가 돼 그마저도 벗어던지고 맨발 투혼을 발휘!

무사히 경기를 완주했는데요.

최종 성적은 6위로 아쉽게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소년의 모습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각계각층에서 소년을 지원하겠다며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