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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야당 "원천 무효"

입력 | 2020-12-29 06:19   수정 | 2020-12-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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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가 김진욱 헌법재판소 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이렇게 두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판사 출신 1명과 검사 출신 1명인데,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사들입니다.

여당은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원천 무효라며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차례 걸친 회의 끝에 선택된 후보는 판사 출신 김진욱, 검사 출신 이건리 후보자였습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측과 당연직 위원 5명이 1,2차에 걸친 무기명 투표로 내놓은 결과입니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은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조폐공사파업유도사건의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한 바 있고,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검사장 출신으로, 5.18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모두 대한변협이 추천했습니다.

[이찬희/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그리고 수사능력, 그 다음에 공수처를 이끌어갈 만한 리더십과 책임감 모든 부분이 골고루 고려된 걸로 생각됩니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추미애 장관 추천 전현정 변호사는 남편이 현직 대법관인 점이 고려돼 막판 표를 얻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천위원 중 한명은 mbc와의 통화에서 ″중립성을 고려해 검사 출신 한 명, 판사 출신 한 명을 추천하자는 데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후보 추천 직후 국민의힘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전혀 인정할 수가 없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이 결정의 효력 집행정지를 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내년 1월 공수처 출범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권력기관 개혁입니다.″

여야의 극심한 대립 속에 추천위원회 구성 두 달 만에,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은 167일 넘겨 최종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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