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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취임식 불참 트럼프…"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
입력 | 2021-01-21 12:05 수정 | 2021-01-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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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년 간의 임기가 끝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거처인 플로리다로 떠났습니다.
대신 스스로 연, 송별 행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겠다″고 말해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가진 퇴임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새 정부의 큰 행운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들은 정말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고별 연설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대신 자신의 참모와 지지자들을 향해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저는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을 지켜볼 겁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백악관 참모들은 당초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폐기하고, 연설대 앞에 준비됐던 프롬프트도 도착 직전에 치워졌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군기지에 내릴 당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퇴임 행사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로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부부는 참석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임 대통령 부부들도 취임식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직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건 미국 정치 역사상, 152년 만입니다.
퇴임 과정에서 각종 관례를 깨뜨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세력이 많은 플로리다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릴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향후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했다며, 당명으로는 애국당(Patriot Party)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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